Proto-shaded
1. INFO
– Proto-shaded (2014, 비디오, cam, 2ch audio/ projection, 가변크기)
– 작업 URL : https://youtu.be/gfBWobukVUI (싱글 채널, 11′ 23″, stereo/48khz)
2. 작 업 설 명
소리의 즉흥적 변화와 재생, 샘플링 방식을 실시간 연주 가능한 상태로, 카메라를 통한 피사체의 움직임에 새로운 colorization을 통제하는 방식 또한 실시간이 가능한 상태로 만든 알고리듬을 가지고 협업 미술 및 무용 아티스트 오유진(예명:홍실)과 함께 작업한 결과물이다. 복합문화공간 emu(광화문, 서울)에서 초연되었으며, 공간이 건축되기 전, 아직 공사중인 두 개의 문을 활용하여 조명과 프로젝션 맵핑, 오디오 음향 시스템을 활용하여 완성한 공연 작업이다.
좌측에는 퍼포머의 그림자가 비추어지고, 우측에는 프로세싱된 퍼포머의 실루엣이 등장한다. 그리고 그 실루엣 내부는 정형화되지 않는 빛의 유동성이 실시간으로 변주되어 지면서, 형상의 뒤틀림 또한 일어난다. 이것은 그림자를 통한 생명체 내부의 원형적 에너지, 그 꿈틀거림을 보여주고자 한 작업이다. 사운드는 문을 열고 닫을 때 사용되는 소리들과 사람의 비명과 웃음 소리(Shuchen, 말레이지아)를 녹음하였고, 그것을 사운드의 샘플로 활용하여 오디오 시그널 프로세싱 기법을 통해 다양한 감정의 선을 출력하도록 만들었다.
일상 속에서의 소리를 맥락 탈피를 통해 그 안에 숨겨진 잠재성을 다양한 오디오 프로세싱을 통해서 음악적 진행에 또 다른 가능성을 시험하고 그것을 움직임의 유동적 흐름 속에서 무용수의 서사와 함께 표현한 작업이다. 무용수는 자신의 그림자 속에서 꿈틀대는 에너지 원형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추적한다. 무용수의 모습은 두 가지 모습으로 나란히 보여지는데, 움직이는 현재 자신의 모습과 그것으로 투영된 또 다른 모습이다. 현재 자신의 모습은 흑백의 차가운 실루엣으로 드러나지만 그 안에서 일어나는 에너지의 진동성은 원형질의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으며, 방향성을 잡을 수 없는 마그마 덩어리 즉, 다양한 잠재성이 혼재한 유동적 상태이다. 이것은 사운드에도 적용되어 일상 생활에서 들려지는 정의된 맥락 속의 소리들이 샘플링되어 새로운 맥락을 실시간으로 적용하여 방향성을 알 수없는 잠재성의 혼재 상태를 표현하게 된다.
3. 스크린 샷